[자막뉴스] "얘들아, 올 추석엔 오지 말아라"…이동멈춤운동 전개<br /><br />완도에 사는 마광남씨가 군청 직원의 도움을 받아 사위에게 영상통화를 겁니다.<br /><br />"추석에 오지 말라고. 코로나 위험하니까. 애들도 보고 싶고 하지만 오지 말라고."<br /><br />"평소에도 못 찾아뵙는데, 명절 때라도 찾아 봬야 하는데, 죄송하네요."<br /><br />마씨는 코로나가 진정될 때까지 타지에 사는 자녀들과의 만남을 자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"사실은 손자들이 어려서 많이 보고 싶어요. 서운한 생각은 있지만 어쩌겠어요."<br /><br />완도군은 전남에서 가장 먼저 추석 명절 '이동 멈춤 운동'을<br />펼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는 벌초 대행료도 최대 40%까지 할인해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<br />"추석 전 벌초를 위해 고향을 찾는 외지인들의 방문을 줄이기 위해 군과 산림조합이 협약을 맺고 벌초 대행 서비스를 할인해주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<br />"코로나19가 확대되고, 군에서 이동 멈춤 운동을 시행하고 있어서 저희 조합에서도 도움 드리는 차원에서…"<br /><br />안부 영상을 촬영해 자녀들에게 전송하는 서비스와 함께 홀로 계신<br />어르신들을 위한 명절 음식 나눔도 진행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<br />"이번 추석이 코로나가 확산될 불씨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 군민과 향우 여러분께 이번 추석 명절에 귀성과 역귀성을<br /><br />자제해달라는 이동 멈춤 운동을 전개해가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전남 보성군과 고흥군도 '고향 방문 자제하기' 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가 명절 풍속도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(취재:김경인)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